[정하룡의 AX문예보] '입술이 내는 소리에 관한 소고素考'
[정하룡 작가·칼럼니스트] 심볼리쿠스Symbolicus 와룡은 2025년이 을사년이라 을사오적에 대해 묵상하다가 `이상한 소리의 세계`를 발견하게 됩니다. 늙고 마른 입술로 꿀 빨 때 내는 얄궂은 소리 `쭉쭈욱`~~, 몰래 먹다 들켜 꿀 먹은 벙어리 냉가슴치는 소리 `겉.쩝.속.젓`~~, 삼키지 못해 불룩한 볼테기를 핥아대는 소리 `쪽쪽`~~, 간사한 입술 사이로 새는 신음·비명·횡사 직전의 소리 `족족(됐다)`~~, 빈.방에서 나불대는 소리 `젓젓(담다)`~~, 먼 데서 여인의 옷 벗는 소리 `쯧쯧`~~ 이는 오늘 아침(2025년12월07일 새북)에 120년 전 을사5적 뿌라스, 그때 드러나지 않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