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X문예보]'노인과바다'에 대한 이해

'오래된 미래'와 '가까운 내일' 사이에 '노인과바다'라는 섬이 자꾸 멀어지고 있다...

칼럼니스트 정하룡 승인 2024.11.28 08:01 | 최종 수정 2024.11.28 12:44 의견 0

세상잡사, '5해'가 있으니 '2해'가 없으란 법 없습니다. 해서 이번엔 '2해'입니다.

마카.뻥 와룡도사와 그의 '아니'들의 2RUN 조커(어째 어감이 쫌 이상허네...)를 2해 못하시면 이런 류의 칼럼을 읽어낼 수가 없습니다. 해서 앞편, '노인과바다에 대한 오해'부터 드시면 몸에 좋습니다.

'여하튼' 싸워스코리아에서 답답지리하게 벌어지고 있는 2024갑진왜란 중에도... '어쨌든' 토착왜구 '니기미'상과 그의 열여덟자녀들 윤검사마 한 줌 카르텔이 벌이고 있는 난리법석은...

'여하튼' 수없이 잠들 수없고, 깨어서도 수취한 듯한 현혹세 속에서도... '어쨌든' 신비의 '디지털호접몽'은 비스듬히 나래짓을 계속하고 있습니다. [디지털호접몽 중 AX문예보 편]

'여긴 어디, 난 누구...' [AX문예보 作]

마카.뻥 와룡도사와 그의 '아니'들은 2024갑진왜란 부산광역시 감사에서 '착시 현상' 하나를 발견합니다.

국민의힘 소속 조은희 국회의원(서울 서초.갑)은 "부산시 고령 인구 비율이 23%로 전국 광역시 중에 가장 먼저 초고령 사회로 진입, 광역시 중 첫 소멸 위험 단계에 들었다"며 "반면 2030세대의 부산시 이탈이 계속되고, 청년 비율도 24.6%로 전국 광역시 중에 가장 적은 비율"이라 하자, 박형준 부산시장은 "...세계적으로 살기 좋은 해양도시들에는 다 노인이 많다 ...글로벌허브도시 특별법이 통과돼서 부산이 물류, 금융, 신산업, 문화관광 쪽에 사람, 기업, 돈이 올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주면 청년들이 안 떠날 것"이라 설명합니다.

국민의힘 조승환 의원(부산 중.영도구)이 "부산 인구 2035년 300만이 붕괴한다... 부산 22개 대학의 혁신이 청년 이탈을 막을 수 있는 중요한 요소"라 지적하자, 박 시장은 "제가 시장 된 뒤, 시의 모든 정책은 청년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 청년일자리 위해 기업유치를, 인재 양성해야 좋은 일자리가 만들어져... 지·산·학 협력을 대폭 강화했다"고 설명합니다.

이는 싸워스코리아 리더십 보편의 패러다임인 것으로 보입니다. '노인과바다'에 대한 '아름다운(?) 착란'도 여기서 기인하지 싶습니다. '오직 개발 오직 이익...오래된 문명'에 대해선 앞선 칼럼, '노인과바다에 대한 오해'에서 의논드렸지예.


여하튼 어쨌든 그렇다치고... "부산에 1년 이상 방치된 빈집, 특히 한국전쟁 당시 피난민으로 인한 소규모 무허가 주택들이 과밀 원도심 빈집관리를 어떻게 할 것이냐"는 질문에 박 시장은 "무허가 빈집이 거의 60%를 차지해... 올해부터 무허가 빈집까지 다 실태조사를 하고 있다...빈집 해결 방법은 시가 사들여 재개발하는 프로젝트를 발굴해 시행하는 것"이라 대답합니다.

그후 11월21일 박형준 시장은 '제47차 비상경제대책회의'를 주재, '부산형 빈집정비 혁신대책'을 마련해 22일, 2RUN 발표를 했습니다.

"빈집은 지역 주민들의 삶의 질을 떨어뜨리는 중요한 요인이 되고 있기에... 빈집의 비움과 채움을 통한 '부산형 빈집정비 혁신 대책'으로 △ 자치구와 합동으로 빈집정비사업 추진, 매입·비축을 통한 미래공간 확보, 빈집 발생 예방 모니터링 체계 구축

△ 민·관 협업 강화 및 고지대 경사지 '부산형 신(新)주거모델' 개발 △ 빈집관련 대시민 홍보 통한 인식 개선 △ 빈집 제도개선 추진..."

이에 유동하는 청년, 부산갈매기들, 부산사람들은 다음과 같이 대답합니다.(SNS를 통해 표현된 부산 '아니'들을 모아봤습니다)


"대만 지우펀 여행을 다녀왔다. 부산 천혜의 자연, 바다, 환경과 내재된 스토리가 얼마나 훌륭하고 소중한 관광자원인지 알 수 있었다"

"부산 산복도로와 공존... 한반도 분단이 남긴 부산의 산복도로에서 원주민과 관광객이 공존할 수 있는 혜안을 찾아내는게 우리세대의 책무..."

"까치고개를 넘어 감천문화마을·천마산 산복도로·초량산복도로·좌천동 산복도로까지···횡단으로 트롤리버스, 종단으로 경사형 엘리베이트를 운행하면 어떨까."

"얼마전 '텐트밖 유럽'을 통해 이태리 카프리 지역을 구경했다. 산 언덕배기, 골목 모퉁이에 명풍가게들이 천지빼가리고 관광객들이 땀을 찔찔 흘리면서도 바글바글 하더라.."


"빈집과 노후건물 활용방안은 정주민들의 주민자치활동을 통해 발견하면 되고, 교육환경과 인센티브를 줘 청년을 산으로 가게 하고 노인에게 로열티를 부여 평지로 내려가는 이주정책도 괜찮다..."

"노년엔 의료시설이 가까이 있어야 한다. 산복도로에 낡은 저층 아파트가 보인다. 이를 시가 몽땅 구입해 노인병원 요양병원으로 꾸미면 어떨까"

"76년도에 부산 첫발디뎌 신암쪽 산비탈쪽에서 하숙생활 시작으로 부산에 살아왔심다. 잘만 가꾸면 이태리 친타퀘라 보다 더 멋진도시로 탈바꿈 할수 있는데... 때려부수고 아파트부터 짓고보는 시정도 그렇지만... 더 안타까운 것은 천혜 해양절경 풍광이 그냥 버려지는것이..."

"부정적인 이미지 '노인과바다'를 넘어 청춘의 도시, 휴양와 다이내믹, 다시 사는 재생과 부활의 도시로 재탄생되기를 부산토박이, 부산갈매기는 간절히 기도합니다"

마카.뻥 와룡도사와 그의 '아니'들은 부산갈매기들의 '황당한 수다'에서 명쾌한(?) 공통점 몇가지를 찾았습니다.

땅에 대한 집착을 상실했네예. 땅을 '개발이익 무한성장 투자대상 ...'으로 여기지 않습니다. '삶의 터전'이라는 '땅의 본색'으로 돌아가고 있는 건 아닐까예? 가령 '하우스'에서 '홈'으로 이사가는 일 말입니다.

또 노인에 대한 편견과 착각도 없네예. "늙은이들이 꿈을 꾸리라. ACT2:17"는 성경구절을 떠올리게 합니다. 부산갈매기는 노인을 '지혜 덩어리'로 보고 있는 듯합니다. 현대사의 흔적이고 역사의 현장 말입니다.

청년은 유동하는 존재랍니다. 다이내믹한 노마드 말입니다. 하늘을 나는 부산갈매기...근사하지예... 충분히 이 시대를 앞서가며 리더할 수 있는 실력을 갖췄겠지예. 이런 청년들에게 '투자'하고 싶어지네예...

싸워스코리아 2024갑진왜란 난리법석은 해가 다가도록 끝이 보이지 않습니다. 네이버라인 전.. 소녀상 아프리 몬도가네 전.. 사도광산 전... 2시바 한일 외교갈등.. 듣보잡 '포스터 워메리카 트럼프'가 2025년 현혹세를 주름잡을 듯합니다.

싸워스코리아 공동체의 역동성과 활력이 급격히 소진돼 갑니다. 경제 주체는 몸을 움츠리고... 투자도, 소비도 혹한에 얼어 멈춰선 기관차같습니다만, 정부는 '장님무사'라는 모멸의 사이렌 속을 미친 듯 외면합니다.

오늘날 '시간'은 충분히 숙성되기도 전에 휘발되나봅니다. 분명한 것은 "썩은 것을 고쳐쓸 수는 없습니다" 싸워스코리아 대중 민심과 글로벌 현실과의 갭을 메워야 하는 게 정부의 임무입니다. 존재 이유이니까요.

리더십이 없으면 팔로워십followership도 떠납니다. 리더십이 무식識하면 팔로워십이 무식食합니다. 중앙정부가 그러니 지방정부도 그렇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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