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수원 팔달문 영동시장 유세에 나선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 [사진= 송원석 기자]
[메가시티뉴스 송원석 기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대선 후보는 26일 자신의 정치적 고향인 경기도를 이틀째 찾으며 수도권 민심 청취에 나섰다. 이 후보는 이날 오전 경기 수원시 소재의 아주대학교에서 대학생들과 간담회를 열고 청년 세대가 겪는 학업과 취업 관련 애로사항을 청취했다.
이후 수원 팔달문 앞 영동시장을 찾아 민생회복과 국력회복을 주제로 집중유세를 열며 지지를 호소했다.
민생회복을 위해 실용외교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 후보는 "한미 동맹이야말로 실용외교의 토대이며, 일본은 중요한 협력 파트너이며, 중국과 러시아의 관계도 불필요하게 적대하지 않고 합리적으로 관리해 갈 것"이라며 "국제사회의 중층적 협력을 통해 북핵 문제 해결을 실질적으로 진척시키고 진취적인 실용 외교와 첨단 국방으로 국민과 함께 강한 대한민국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26일 수원 팔달문 영동시장 유세에서 '1,2,3' 투표를 강조한 이재명 대선후보 [사진=송원석 기자]
이어, 이번 대선의 의미도 강조했다.
이 후보는 "우리는 이 나라가 위기에 처할 때마다 언제나 기득권자들에게 막혀왔지만 힘 없는 백성이 떨쳐 일어나 언제나 그 위기를 스스로 이겨내왔다"면서 "폭력적인 군사 독재도 결국 87년 민주항쟁으로 군사정권이 끝을 냈고, IMF때도 국민들이 사연 담긴 금덩이들을 다 들고 나와 나라 살림 살리자고 전 세계를 놀라게 해 다시 투자를 받아냈고 그 힘으로 외환 위기를 극복하고 다시 세계 강국으로 자리 잡은 것"이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12월 3일 밤, 내란에도 국가권력을 상대로 응원봉을 들고 대통령을 파면시킨 무혈의 평화혁명이자, 빛의 혁명을 지금 시민들이 수행하고 있다"며 "80년 5월 광주의 영령들이 24년 12월 3일 밤 대한민국 국민들의 생명을 구한 것 또한 유구한 역사의 한 부분으로 우리는 지금 역사적 분수령을 넘고 있는 결정적인 순간"이라고 했다.
또 이 후보는 "이번 6월 3일은 반역사적이고 반국민적이고 반민주적인 이 내란 세력이 다시 복귀한다면 역사의 퇴행을 허용하는 것"이라면서 "민주주의를 회복하고 내란을 극복하며 정부다운 정부가 들어서 빛의 혁명의 마지막을 완성해야하는 선거"라며 지지를 호소했다.
이 후보는 수원시 팔달문 영동시장 유세에 이어 용인 단국대 죽전캠퍼스를 거쳐 남양주시 평내호평역 광장에서 유권자들을 만나 경기의 표심을 다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