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cean+칼럼니스트 정하룡] 꽃들의 잔치가 '허깨비들의 도깨비장난'에 짓밟히지 않기를 소원하면서 적벽의 '뾰족한 수'를 오픈했습니다.

동시에 서유기의 파초선, 제갈공명의 학우선으로 '바람을 부리는 매뉴얼'도 약간 소개했습니다. 더불어 '잡것들의 헛소리'에 귀구멍을 열어주면 안된다는 탱저블한 전술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글은 어제 저녁(현지시간 5월28일 오후8시)을 수국선거 리더십들의 어젠더에 대한 몇가지 안타까움을 실어보냅니다. [디지털호접몽 주]

수국은 6월을 선택한다 @정하룡 作


"'알파고'를 기억하시나요...?"

구글의 알파고는 이미 전설적 존재가 됐다. 2016년 이세돌과의 세기의 바둑대결은 이미 기억에 가물가물하다. 2022년에 챗GPT가 등장했다. 현재 LLM 척척박사 만능비서 AI가 세계시장을 주름잡고 있다.

세계 20대 기업 중에 AI 관련 기업 10대 기업의 시가총액 2024년 6월 말 2경3000조, 2025을사년 초 3경 원을 넘겨, 지금 2경5000~6000조 규모다. 한국 기업 모두 합친 시가총액 합계가 2500조 정도다.


"30년 만에 자본이 처음으로 단일 기술 하에 모였다..."

금융가에서 하는 표현이다. 1995년 인터넷 등장 이후 2002년 닷컴 버블, 80%의 인터넷 기업이 파산... 그 과정을 지나 30년만에 휴대폰 없이 살 수 없는 디지털 문명의 표준이 됐다. 그리고 'AI'에 그 자본이 모두 모였다는 뜻이다. 디지털혁명의 에너지는 자본에 있고, 이 자본의 힘이 '산업문명'의 변화를 추동하고 있다는 의미이기도 하다.

가령 '휴머노이드' 하나 개발한다했을 때, 100조 가량 투입돼야 한다. "누가 로봇 하나 만들겠다고.." "실패할 지도 모를 일에 100조를 감히 투자할 수 있을까?" "싸워스코리아에 100조란 자본을 가진 기업이 있을까?" "지지고 볶고..."


"가보지 않은 길, 위험천만한 길..."

가까운 어제를 역사라는 이름으로 돌이켜 볼 때, 처음 가는 길은 언제나 위험해 보였고, 앞서 가는 인물은 언제나 '또라이'였거나 '미친 분'이셨다. 우버도 불법이고 에어비앤비도 불법이고 암호화폐 비트코인도 불법이다. 학교 수업시간에 오픈AI 코파일럿 캔버스 사용하지마!

학교 학연 학벌의 연맹, 그 반대편에서 '학교 다니지 마'라는 위험천만한 소릴 하는 '미친 넘'들이 있다. 마크 저커버그 중퇴. 샘 올트먼 중퇴. 구글, 테슬라 할 것 없이... '메리토크라시'라는 실력주의들이 소리친다. "야, 너 씰데없이 대학은 왜 댕기니?"


"'오픈AI 딥 리서치'는 박사급 보고서를..."

'할리우드 작가협회'는 챗GPT 등장 6개월 후 파업을 시작했다. 영화 드라마 대본을 AI가 너무 잘 쓰기 때문이다.

해서 마카.뻥 와룡도사와 그의 '아니'들은 일찌감치 '공명'으로 이사했다. 신세계, 이마트, 롯데... '거대공룡' 오프라인 유통업계는 '쿠팡'이라는 스마트한 괴물 앞에 어쩔 줄 몰라 쩔쩔 헤매는 중이다. 완.뻥도사 와룡은 지난해 10월 '사등의 스테고사우러스의 스킨'이라는 칼럼으로 그 대안을 소개했었다.(아직 아무도 몰라, 메느리도 몰라)

특히 싸워스코리아에 서식하던 판.검사.변호사.교수 '사짜'무리들도 'AI시대' 도래에 빠짝 긴장해 눈깔을 돌리는 중이다. 거대 로펌, 리서치 어시스턴트 모두 해고다. 하여 이들이 새로운 사회의 '항전 혁명 세력'으로 변모했다. 그 전부터 와룡도사는 AI검사 AI판사 AI행정 AI자치...들의 매뉴얼을 내놨었다. 미리미리 살 궁리를 하시라고.


"AI 로봇의 발전 속도는 인간의 달리기를 벗어났다"

빛의 속도로 말 달리던 인디언 민담에 "영혼이 따라올 수 있도록 기다림"의 원리를 현대인은 안다. 하지만 이제 영혼이 따라잡을 수 없게 됐다. 인공지능이 로봇에 접목되면서 DX혁신의 속도가 더 빨라지고 있기 때문이다.

테슬라의 '옵티머스'의 경우, 산수적으로 관절 각도를 계산해 로봇팔을 제어했던 기존 방식과는 달리 작업 영상을 직접 학습시켜 자연스러운 동작을 구현하고 있다. 연 5000에서 1만2000대가량 노동로봇을 생산해 산업계부터 보급할 예정이다. 강철대오! 세계의 단결된 산업노동자들이여~ 살 길을 구하라~

'로봇택시'도 나왔다. 테슬라가 FSD(풀 셀프 드라이빙) 버전12에서 14버전까지 나왔는데 핸들 한 번 손에 안 잡고도 '파킹 투 파킹'이 완벽하다. 중국 우한시에는 400대의 무인택시가 이미 상용화돼 운행 중이다.

과거처럼 텍스트나 숫자, 이미지를 정형화된 방식으로 분류하는 수준은 옛 얘기다. 맥락을 인식하고 해석하는 실시간 시스템으로 발전했다. AI는 사회와 우리의 일상에 이미 들어와있다.


"우리의 '백조'는 날개를 펼 수 있을까...?"

이제 산업혁명은 어제의 일이 됐다. 인류는 경이로움과 두려움의 접점에 서 있다. 산업 생태계, 대량생산 대량소비의 생산방식이 완전 재편되고 있다...

어쩌겠는가. 지난 것들에 좌우니 공산이니 극우니 하며 삿대질과 악다구니 방식으로는 우리는 '백조의 날개'를 펼 수가 없게 됐다. 피할 수 없으면 즐겨라!는 카피처럼 한국도 데이터·AI·로봇(Physical Intelligence) 등 융합 생태계 전반에 '운명적(?) 투자'가 필요하다. AI를 통제하려는 시도보다는 관련 리스크를 줄이고 가치를 극대화하는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

결론은 "도니 업슴미다"라 칸다. 2025년 한국의 과학기술 R&D 예산 전체가 30조다. 돈이 없단다! 10개 기업이 3경 원이라치고 지분 1%를 팔아치우면 300조라는 '산수'가 나온다. 사실 생성형 AI, 피지컬 AI 개발에 매년 300조가 들어가는 상황이다. 그런데 자기 기업 지분 1% 팔아서 R&D에 투자를 할까...?


"백조가 공중을 나는 법"

공명, 고유의 바람잡이는 학우선이다. 학우선 사용법도 간단하다. 뱁새와 황새의 비유처럼, 자기에게 어울리는 고유한 품새가 있는 법이다.

가령 AI 구성 중 가장 중요한 건 '반도체'다. 우리에겐 마크 저커버그, 샘 올트먼, 오픈AI, 팔란티어, 테슬라... 같은 이름은 없지만 삼성현대SK같은 이름은 있다. TSMC GPU, 엔비디아... 그 틈새의 HBM에 SK하이닉스, 삼성전자, 마이크론이 위치하고 있다.

여기와 더불어 반도체 생태계에서 가장 중요한 '제조 역량'을 근간으로 시장을 확대할 수 있다. 즉 자기 고유의 것이 '시장'에 잘 어울리는 것을 개발하고 글로벌시장에 맞는 서비스와 상품을 개발하는 방식....

공명이 학우선을 펼치는 방법도 그렇다. 내란 우환 갈등을 즐기는 무리들을 만나지 말아야 한다. 극우 나찌 파시스트 독재 일방적 삶의 방식을 외면해야 한다. 백조의 나래는 그들과 함께 펼쳐지지 않는다.

곧 '싸워스코리아 0603수국선거'다.

백성은 지도자를 잘 만나야 하고, 사람은 사람을 잘 만나야 한다. 복된 선택이 복된 인생을 만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