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9일 김해에서 미래자동차 버추얼센터 개소식에 참석한 김정호 의원 [사진=김정호 의원 제공]
[메가시티뉴스 송원석 기자] 자율주행차, 전기·수소차 등 미래자동차 기술 개발에 필요한 가상(Virtual) 시뮬레이션 환경을 제공하는 센터가 29일 경남 김해시에 문을 열었다.
경남도는 이날 김해시 한림면 명동일반산업단지에서 박완수 지사, 홍태용 김해시장, 김정호 국회의원(김해을), 최학범 경남도의회 의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미래자동차 버추얼 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1년 버추얼 기반 미래차 부품 고도화 사업 대상지로 경남도와 김해시를 선정한 바 있다. 두 지자체는 이듬해부터 국비·지방비 192억여원을 들여 명동일반산단에 3층 규모 센터 건물을 신축하고, 자동차 주행 성능을 분석·평가하는 장비와 인력 양성 플랫폼을 구축했다. 또, 국비 지원을 받아 미래자동차 디지털트윈센터, 자동차 열관리시스템 사업화 지원센터, 고중량 이송 자율이동체 시혐평가센터가 속속 들어선다.
더불어민주당 김정호 김해을 국회의원은 "오늘 미래 자동차 버추얼 센터 개소식은 산업통상자원부, 경상남도, 김해시가 함께 추진하고, 경남테크노파크와 인제대, 한국산업기술시험원이 힘을 모아 이루어낸 성과"라면서 "2021년 산자부 미래 전략산업으로 선정된 뒤, 김해를 최적지로 만들기 위해 치열하게 뛴 결과 창원, 부산, 울산–전국 최고의 자동차 부품 산업지대 한복판에 위치한 김해의 강점을 설득하고, 디지털 트윈 기반 미래자동차 기술 플랫폼을 우리 김해에 유치해낸 값진 성과"라고 평가했다.
이어 김 의원은 "내연기관차 시대를 넘어 전기차, 수소차, 자율주행차로 대전환하는 시대"라며 "김해는 대한민국 미래자동차 부품산업의 메카가 될 준비를 마친만큼 추얼 센터는 부품 설계부터 성능 검증, 문제 개선까지 모두 디지털 환경에서 이뤄지는 최첨단 연구 공간으로서, 기후위기 시대, 빠르게 변화하는 산업 패러다임 속에서 김해가 앞서 나가는 디딤돌이 될 것"이라고 약속했다.
버추얼 센터 사업은 앞으로 2028년까지 총 87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지역사회는 김해시와 경남도, 그리고 지역 정치권이 하나로 힘을 모아 김해가 영남권 미래차 산업의 중심도시로 도약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