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일 개혁신당 이준석 대선 후보가 수학 공교육을 확립하고, 이른바 수포자(수학 과목을 포기한 사람)를 방지하기 위해 '수학교육국가책임제' 공약을 발표했다.[사진=KBS뉴스 캡처]
[메가시티뉴스 강 산 기자] 이준석 개혁신당 대선후보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김문수 후보를 억지로 끌어내리려 가처분 절차에 들어간다면 김 후보가 100% 이긴다"고 내다봤다.
이어 "쌍권이라고 불리는 국민의힘 지도부가 왜 이렇게 윤석열 대통령과의 끈을 놓지 못하는가 싶다, 이분들끼리 서로 약점 잡고 있는 것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라고 말했다.
이 후보는 8일 <YTN라디오 뉴스파이팅>에 출연해 "제가 국민의힘에서 많이 당하다 보니 가처분 전문가 아니냐, 김문수 후보가 가처분에서 100% 이긴다"며 "국민의힘 의총에서 (단일화)절차를 강행하려고 하니까 여러 의원들이 반기를 들었다고 한다, 저는 그게 가진 의미가 쌍권의 지도력이 한계에 달한 것이 아닌가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어 "김문수 후보를 강제로 끌어내리기 위한 여러 행동들에 대해 김문수 후보가 반발하고 있는 상황인데 이는 저를 끌어내리려고 윤 전 대통령 측에서 난리 쳤던 거랑 비슷하다"고 말하며 "후보 시절 제가 윤 전 대통령에 대해 반대 입장을 보이면 ‘싸가지론’을 들이 밀었는데 김 후보는 나이가 75세이다 보니 싸가지론까지는 못 가는 것 같다"고 말했다.
또 오는 11일까지 단일화가 이뤄지지 않는다면 한덕수 무소속 대선후보는 출마하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 후보는 "사실 김문수 후보가 승기를 잡았다고 보는 것이 옳다"며 "김문수 후보가 논리적으로는 내가 단일화 안 한다고 한 적 없다, 25일까지만 하면 되는 거 아니냐는 식으로 나오기 때문에 바라보는 사람들 입장에서는 답답하겠지만 김 후보에게 명분과 실질적인 우위의 포지션이 있는 건 사실"이라고 설명했다.
김문수 후보가 "당무 우선권을 내가 갖고 있기 때문에 나의 입장이 당의 입장"이라고 얘기한 것에 대해서는 "윤핵관들이 논리 모순이 심하다, 예전에 윤 전 대통령이 후보가 됐을 때 저에게 했던 말은 후보가 당무 우선권을 갖고 있고 그건 절대적이기 때문에 사무총장을 갈아치우고 후보 중심으로 선거를 치를 테니까 가만히 있으라 해놓고 이제와 김 후보에게 당무 우선권이 없다고 얘기하는 식언을 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후보를 향한 '대선판을 흔들기에는 부족하다'는 평가에 대해서는 "저는 충분히 당선될 수 있다"며 "선거 한 달 전까지 3등에 위치해 있던 사람이 당선된 사례가 있다면 아마 노무현 대통령 정도일 것인데 저는 대한민국 국민들이 계엄이나 민주당의 입법 폭주 속에서 정치를 싹 바꿔야겠다는 열망이 늘어나고 있다고 판단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보수 진영 간의 빅텐트에 대해서는 "저는 완주해서 당선될 것"이라며 다시 한 번 완주 입장을 강조하며 "김문수 후보는 무엇보다도 정책적 방향성의 결이 저랑 너무 다르고 결국에는 계엄이나 탄핵에 대한 입장이 갈리지 않겠느냐"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