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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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8.10 10:07 | 최종 수정 2022.06.10 1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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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경환 시인의 시조집 출간했다. 작가의 작품은 가난의 풍경을 신화적인 요소를 버무려 한편의 영화를 보는듯한 모든 의식을 승화 시켜 놀랍게 아름답게 포장된 이미지와 글 곳곳에 어릴 적 가난의 우울과 고통이 그대로 묻어있는 시조의 독특한 단어들, 특히 세월의 때가 묻은 예스러운 단어 '어무이'라는 시조집으로 제 색깔을 보여주고 있으며 맛깔스러운 느낌을 주는 단어와 현실을 바탕으로 하되 현실에 치우치지 않고, 상상력의 유희를 즐길 줄 알면서도 시조적 이미지가 난잡하거나 산만하지 않은 장점이 있다.
신은 세상에 고루할 수 없어 모든 엄마를 두었다고 했다. 서른 몇 해부터 하루도 거르지 않고 그리워 하는 나의 엄마, 책 곳곳마다 엄니의 호흡이 숨 쉬며 별빛 내리는 책 한 권을 펼쳐본다.
-1부: 어머님 전상서
-2부: 수채화
-3부: 마음 그리기
총 3부로 나누어져 있으며 130편의 시조와 185쪽에 김윤희 대표 맑은 나라 고운 나라 출판으로 신경환 시조 세계 시평은 양원식 시조시인, 시의전당 문학 회장(심애경)은 '가슴에 자리한 별' 어무이 시대를 격은 뜨겁게 독자들의 눈을 공감시키며 시조세계를 불러오는 강한 메세지를 전달하였고 캘리그라피(김종기.고혜은) 화려한 이미지가 돋보여 아름다운 모습을 드러내는 한권의 시집이 탄생하였다.
시의전당 문학 동인지 창간호부터 시작한 신경환 시인은 현재 재무국장으로 활동하고 있으며 이제 한편의 시조집으로 어무이를 만나 독자들과 함께 공유하는 시조집을 세상에 펼쳐 문조文藻에 더욱 피어 나기를 두손 모아본다.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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