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cean+칼럼니스트 정하룡] 꽃들의 잔치가 '허깨비들의 도깨비장난'에 짓밟히지 않기를 소원하면서 적벽의 '뾰족한 수'를 오픈했습니다.
동시에 서유기의 파초선, 제갈공명의 학우선으로 '바람을 부리는 매뉴얼'도 약간 소개했습니다. 더불어 '잡것들의 헛소리'에 귀구멍을 열어주면 안된다는 탱저블한 전술도 덧붙였습니다.
이번 글은 어제 저녁(현지시간 5월28일 오후8시)을 수국선거 리더십들의 어젠더에 대한 몇가지 안타까움을 실어보냅니다. [디지털호접몽 주]
미국 상장 기업들이 BTC·ETH에 이어 XRP까지 가상자산 매입이 유행처럼 번지고 있다.
28일(이하 현지시간) 나스닥 상장 에너지 솔루션 기업 비보파워(VVPR)는 XRP(리플) 위주의 가상자산 비축 전략을 위해 주식 사모발행으로 1억2100만 달러를 조달했다고 발표했다.
XRP의 미결제약정(OI)이 최근 24시간 동안 48억7000만 달러로 증가했다고 '코인글래스CoinGlass 데이터'가 공개했다. 미결제약정은 시장에서 체결 후 만기되지 않은 선물이나 옵션 계약의 전체 수를 의미하며, 이를 통해 암호화폐에 대한 투자자들의 심리를 엿볼 수 있다. 분명 트럼프2.0 출범 후 미국의 가상자산 친화 정책의 영향 때문이다.
한편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가 위즈덤트리WisdomTree가 제안한 XRP 현물 ETF인 '위즈덤트리 XRP 트러스트'에 대한 공식 검토를 시작했다. 이는 SEC의 정식 검토를 받는 사례로는 최초다. 만약 승인이 되면 미국 내 첫 XRP ETF가 된다. 이는 향후 다른 암호화폐 자산 기반 ETF로 확장될 수 있는 중요한 이정표가 된다. 이런 흐름은 그야말로 SEC 커미셔너 헤스터 피어스Hester Peirce의 연설에 담긴 '새로운 패러다임'이다.
게다가 후발주자들도 매입 전략에 바쁘다. 비디오게임 소매업체 게임스톱도 4710개의 비트코인을 매수했다고 밝혔다. 지난 27일에는 나스닥 상장 스포츠 베팅 플랫폼 기업 샤프링크가 약 4억2500만달러를 투자해 총 12만개의 이더리움을 보유할 계획을 발표했다.
지난달 7일에는 나스닥 상장사인 재노버의 조셉 오노라티 최고경영자CEO는 "우리는 솔라나를 즉시 매수할 계획"이라 말했다. 재노버는 이미 솔라나 비축을 위해 크라켄, 판테라 캐피털 등 다수 투자자로부터 4200만 달러를 조달했다.
이창용 한국은행 총재는 "원화표시 스테이블코인은 사실상 화폐"라 했다.
19일 금융통화위원회 기준금리를 2.75%에서 2.50%로 0.25%p 인하를 결정한 자리에서 "한국은행의 라이센스, 인허가권, 감독권 등의 본업에 대해서는 강하게 주장하는 이유는 원화표시 스테이블 코인은 사실상 화폐이기 때문이며, 코인 발행에 관해서는 '화폐의 대체재'이기 때문에 원칙적으로 반대하지 않지만 기존 은행을 중심으로, 지급결제시스템을 중심으로 허용하고 작동하는 효율을 보고 그 범위를 넓혀갈 방침이다. 다만 비은행기관이 마음대로 발행하게 되면 통화정책 유효성을 상당히 저해할 수 있다"고 입장을 정리했다.
이 총재는 "지금 파일럿을 하고 있는 한강 프로젝트에서 어려운 말로 '예금토큰'이라고 썼지만 예금토큰이 사실 한은 네트워크 내에서 발행한 원화표시 스테이블코인이다. 그것을 점차 발전시켜 나갈 생각"이라 덧붙였다.
현 지구촌은 트럼프2.0 관세 충격에 의한 패러다임 쉬프트 현장을 보고 있다.
지난 12일 스위스 제네바에서 미·중국의 90일 동안의 관세 휴전에 따라 글로벌경제의 긴장이 일시적으로 완화됐다. 양국 모두 무역갈등 장기화에 따른 경제적 피해 심각성을 인정한 셈이다.
미국의 고율관세의 충격은 예상보다 심각했다. 항만 물동량은 급감하고 중소기업들이 도산위기에 몰렸다. 금융시장도 불확실성으로 요동치자 관세 압박전략을 유지하기 어렵겠다는 현실을 인정할 수밖에 없었다.
중국도 장기 지속된 내수침체와 부동산 위기로 경제 체력이 약해진 상태에서 대미수출마저 급감하자 경기침체 압력이 한계에 다다른 것이다.
결과적으로 두 경제대국의 잠정적 관세 휴전 뉴스에 뉴욕과 홍콩 증시는 일제히 상승했고 시장은 모처럼 낙관론에 휴식을 취할 수 있었다. 전망기관도 미국의 경기침체 가능성을 낮추고 중국의 성장률 전망 또한 상향조정했다.
하지만 기업들은 높은 관세수준과 불확실한 무역환경은 변한 게 없어 신중한 입장을 유지하고 있다. 단기적인 관세완화는 근본적인 해결책일 수 없다는 판단일 것이다.
수상한 방법으로의 해법찾기
지난 23일 트럼프 대통령은 이시바 총리와의 통화에서 "미국 전투기 살텨?"라고 물었단다.
과거 2019년 트럼프1.0 행정부와 무역협상을 하던 일본은 F-35 전투기 105대를 구매한 적이 있다. 이후 미국의 일본산 자동차에 대한 관세 2.5%를 유지했다.
아사히신문은 미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관계자가 주일 미군 주둔 경비 증액을 요구했고, 일본 정부가 수백억 엔을 올리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일본은 무역협상에 '안보 차원'을 밀착시키는 독특한 방식을 선택했다.
이스라엘은 '아이언 돔' 방식이다.
28일(현지시간) 월스트리트저널WSJ은 "이스라엘 국방부가 2023년 10월 전쟁 발발 이후 현재까지 40여차례에 걸쳐 레이저 빔으로 드론을 쏘아 떨어뜨렸다"며 레이저 병기로 격추시키는 영상을 공개해 눈길을 끌었다.
'라파엘'은 미국 방산업체 록히드마틴과 함께 '아이언 빔'으로 알려진 고성능 레이저 요격 체계를 개발해 왔는데, 이번에 공개된 장비들은 아이언 빔보다 작은 대신 기동성이 뛰어난 무기들이라고 WSJ은 설명했다.
이스라엘은 새로 개발한 레이저 요격 체계를 조만간 정규 방공망에 편입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지난 8일 라파엘 하르파즈(63) 주한 이스라엘 대사는 문화일보와의 인터뷰에서 독립과 건국, 전쟁, 경제 성장 등 데칼코마니처럼 닮은 한국과 이스라엘의 역사를 이야기하며 양국 간 협력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 자리에서 하르파즈 대사는 세계 최초로 드론 공격에 대해 '아이언 빔'이라는 해결책을 찾았다면서 "..아이언돔, 다윗의 돌팔매, 애로 등 우리 이스라엘 엔지니어들의 방공 시스템이 성공적으로 모두 막았다"고 말했다.
'0603수국선거'의 선택, "앙시앙레짐이냐 누보 레짐이냐"
중·미 패권전쟁이는 구조적 불확실성 속에서 한국은 '싸워스코리아 0603수국선거 대회'가 벌어지고 있다.
불확실성 시대에 생존을 넘어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외부충격에 흔들리지 않는 경제적 독립과 기술자립'이라는 새로운 경쟁력 확보는 필수다.
미·중 거대 강국 사이에서 전략적 균형을 유지하며 핵심 산업의 공급망 다변화, 기술 자립을 강화하는 '돌고래의 지혜'가 절실하다.
문명 차원의 패러다임 쉬프트의 시기다. 위기의 쓰나미가 될지, 기회의 순풍이 될지... 왕당파와 공화파가 대결하는 앙시앙 레짐이냐 누보 레짐이냐... 산업혁명군의 후방이냐 디지털혁명의 첨병이냐... 0603 우리의 선택에 달렸다.
'2025을사년 싸워스코리아 0603수국선거'가 '민주주의 꽃들의 잔치'가 되기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