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폐합이 결정된 부산진구 주원초등학교 [사진=주원초 제공]

[메가시티뉴스 송원석 기자] 심각한 저출생 여파가 대도시인 부산에서도 폐교의 형태로 나타나고 있다.

시내에 위치한 부산진구 주원초와 가산초가 올해 폐교되어 두 학교의 남은 재학생들은 졸업식 이후 인근 학교로 전학예정이다.

지난해 주원초교의 학생수는 99명, 가산초교는 36명이었지만 해마다 학생수가 줄어 시 교육청은 통폐합을 결정했다.

저출생으로 학령인구가 매년 줄어들면서 가장 먼저 타격을 받고 있는 쪽은 초등학교다. 부산시 교육청에 따르면 2021년부터 2023년 사이 3년 간 4개교가 통폐합했고, 올해도 2개교가 통폐합했다고 전했다.

통폐합 전 단계인 소규도 학교도 증가하고 있다.

도시의 경우 학생 수가 240명 이하면 학교 통폐합 후보가 되는데, 부산지역 소규모학교는 2010년 35곳에서 2020년 71곳으로 10년 새 두 배 늘었다. 올해 85곳인 소규모학교 중에는 전교생이 60명 이하인 ‘초미니학교’도 17곳이나 된다. 이 중 2곳은 전교생이 30명이 채 되지 않는다.

학령인구 감소로 인한 지방 소멸 문제가 대도시인 부산도 피할 수 없는 현실이 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