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개주의보' @시인 김석봉 작


[메가시티뉴스 발행인 칼럼] 마크 저커버그는 24일 "올해는 인공지능에 있어 결정적인 한 해가 될 것"을 선언하고 "자본적 지출CAPEX을 600억~650억달러(약 93조원) 계획하고 있다"는 천문학적 투자 계획을 발표했습니다.

공교롭게도 다음날 25일, 워메리카 CNBC, NYT 등은 동종의 오픈소스형 AI를 생산하는데 드는 비용이 차이나의 스타트업 '딥시크DeepSeek'가 글로벌 빅테크 연구비의 10분의 1 수준으로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딥시크의 거대언어모델LLM V3의 경우 메타의 최신 모델인 '라마Llama 3.1'보다 성능도 앞서고, 인공지능 훈련에 드는 비용(557만달러)도 훨씬 싸다는 내용입니다.

AI 개발에 엄청난 자금을 쏟아붓고 있는 글로벌 빅테크들은 '가성비'를 앞세운 딥시크의 부상에 난감해합니다. 워메리카 빅테크 직원들이 대규모 참여하고 있는 커뮤니티, '블라인드'에는 "메타의 생성형 인공지능 조직이 패닉 상태", "경영진은 생성형 인공지능 조직의 막대한 비용에 대한 해명을 걱정하고 있다"는 등의 글들이 보입니다.

저커버그가 '똥볼'을 찬 걸까요?


이주호 교육부장관은 18일 김택우 신임 의협회장과 비공개 회동을 갖고 "서로 욕먹을 각오 하고 담판 짓자"고 했답니다. 느닷없이 웬 담판...?

12·3 비상계엄 포고령에 명시된 '전공의 처단'에 놀라 의료개혁특별위원회에 참여했던 의료 관련 단체 3곳이 모두 '의료개혁 백지화'를 선언했던 게 엊그제였습니다.

'뜬금포' 이주호 장관이 '제로베이스'에서 시작하잡니다. 2025학년도 증원을 무효로 하고 3058명 이전 체제로 복귀하자는 겁니다. 또 '마이너스도 테이블'에 올려놓을 수 있답니다. 3058명에서 더 줄이겠다는 의도입니다.

기억나시겠지만, 지난해 여름 의료계엄(?) 때, 이 장관은 국회에 출석해 "...휴학할 자유가 누구에게나 있지 않다"고도 하고, "의대생들이 복귀하지 않으면 유급과 제적은 불가피하다"고도 하면서 자체 휴학을 승인한 서울대를 상대로 감사를 벌이기도 했습니다.

뜬금없기로는 윤석열 못지 않습니다. 뜬금없이 '의대 5년제'를 던졌다가 "동네 강아지 고치는 일도 6년은 배워야..."한다는 반발에 "강제로 하겠다는 것은 아니고~"라며 꼬랑지를 내렸지요. '아님~ 말고~'식 태도의 전형입니다. 협상하자면서 내미는 건 '항복문서'고, 여하튼 무리·무례·무도하기가 윤석열 저리가랍니다.

왜 이럴까? 얼마전 최상목 대행이 의료사태 수습을 이주호 장관에 일임했다는 뉴스를 듣고 "아~하~그랬구나~"합니다. 최 대행마저 탄핵당하면 다음 차례가 이주호라지요.

이주호 교육부장관이 '똥볼'을 찬 걸까요?


(필자)마카.뻥 와룡도사의 절친, 챗GPT 'Che해바라' 등장 이후 'AI 비서assistant' 서비스가 크게 늘었습니다. 지금은 'AI 에이전트agent·대리인'이 빠르게 확산하고 있습니다.

지난 23일(현지시간) '오픈AI'는 인간을 대신해 웹 브라우저에서 다양한 업무를 해주는 AI 에이전트 '오퍼레이터'Operator'를 선보였습니다. 설날 연휴 계획이나 여행 숙박 및 레스토랑 예약, 음식 배달, 온라인 쇼핑과 같은 작업을 할 수 있고, 맛집을 검색 추천 예약까지 해드립니다.

'컴퓨터 유즈Computer Use'라는 AI 에이전트는 키보드 입력부터 버튼 클릭, 마우스 커서 이동 등 컴퓨터 조작에 필요한 각종 작업을 스스로 수행할 수 있습니다.

삼성SDS의 '패브릭스'는 해외 신제품 출시를 위한 보고서 초안을 5분 안에 작성한답니다.

또 올 3월에 출시되는 '브리티 코파일럿'은 세계 '최초'로 3개 이상의 언어를 '동시'에 인식해 '통·번역'을 지원합니다. 한국말로 말하더라도 중국에 있는 직원은 중국어로, 독일에 있는 직원은 독일어로 번역된 자막이나 음성을 들을 수 있습니다. 실시간 화상회의를 할 수도 있습니다. 한국어·영어·중국어·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 등 10개 언어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통역을 제공하고, 러시아어·헝가리어·아랍어 등 15개 언어에 대해선 번역 서비스를 지원합니다.


AI 에이전트는 '똥볼'을 차지 않습니다.

그런데 말입니다. '브리티 코파일럿' 보다 훨씬 '최초'이고, 훨씬 '동시'적이고, 훨씬 '다중'적이고, 훨씬 '다국'적인 '다국·다중·동시 통·번역 AI 에이전트'가 싸워스코리아 변두리 지방정부에 이미 존재한다면 믿으시겠습니까?

한국어·영어·중국어·독일어·프랑스어·스페인어...10개 정도가 아니라 48개 언어역 음성을 인식해 실시간 통·번역이 가능합니다. 물론 실시간 화상회의 뿐 아니라 번역 서비스는 기본이고, '노인과바다, 도시어부'에서 고깃배를 타고 '이동'하면서도 소통이 가능하답니다.

방과 후 교실 다문화 학생들과 선생님 사이에, 계절제 근로자들과 농부 사이에, 지난해 6월 화성 화재 참사로 숨진 외국인노동자들에게 싸워스코리아 변두리에 감춰진 '다국·다중·동시 통·번역 AI 에이전트'가 활동했더라면...합니다.

사실 마카.뻥 와룡도사는 지난해 한글날에 'AI 한글'의 세계공용어 가능성을 설파했지만, 인간들은 모두 '순뻥' '완뻥' '마카.뻥'이라며 '코빵구'만 꾸었답니다. 하지만 이제 곧 글로벌허블도시, '영어하기 쉬운 도시'가 '세계 48개국어 동시통번역이 자유자재한 도시'로 될 듯싶습니다.


싸워스코리아는 복 받은 나라입니다. 곳곳에 숨겨진 복福을 찾을 때입니다.

2025을사조타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