근현대사미술관 '담다', 영희작가 초대 개인전

'가을에 여인들과 그리고 놀다' 주제... "원색의 강렬함, 밝은 에너지 발산"

정 원 승인 2024.11.14 08:40 의견 0
'가을에 여인들과 그리고 놀다'를 주제로 한 초대전에 선보인 서양화가 영희 작가 작품이 선명한 색상으로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사진제공=근현대사미술관 담다]


[메가시티뉴스 정 원 기자] 근현대사미술관담다(관장 정정숙)가 가을 감성 물씬한 전시회를 열어 관심을 모았다.

경기도 용인 소재 '근현대사미술관담다'는 서양화가 영희 작가를 초대해 “가을에 여인들과 그리고 놀다”를 주제로 지난 10일까지 열흘간 개인전을 개최했다.

영희 작가는 전시회 주제처럼 작품 속에서 다양한 여인들의 모습을 담아냈다. 몽환적인 작품속에는 여인들이 주인공이 되어 사색에 잠기기도 하고, 때로는 댄서가 되어 춤을 추기도 한다. 많은 꽃들 속에서 새들과 노래하며 친구들과 담소를 나누기도 한다. 색의 마술사처럼 원색을 통한 강렬함과 밝은 에너지를 작품 속에서 발산하고 있다.



신항섭 미술평론가는 “영희 작가는 회화적인 색채의 아름다움을 극명히 보여주는 컬러리스트이다. 그의 작품과 마주하는 순간 ‘이것이야말로 그림이다’라는 기분이 든다"며 "마치 마법에 걸린 것처럼 자극적이면서도 아름다운 색채이미지에 흔쾌히 빠져들게 된다. 실제와는 전혀 다른 색채이미지를 통해 환상적인 아름다움을 보여주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이어 "시선을 압도하는 현란한 색채이미지로 현실적인 감각을 차단한다. 그리하여 그의 작품이 만들어낸 환상적인 방으로 거침없이 들어서게 만든다. 그 환상적인 방은 풍부한 원색적인 색채의 프리즘으로 이루어져 있다"며 "그의 작품 앞에 서는 순간 현실적인 감각이 일시에 마비되는 까닭은 현실과 완연히 다른, 진정한 의미에서의 독립된 회화적인 공간을 만들어내고 있기에 그렇다"고 진단했다.

신 평론가는 "현란한 원색의 조화 및 대비로 일관하는 눈부신 색채공간은 일상적인 시각을 일시에 혼란에 빠뜨린다. 감상자의 시선을 현혹하는 조형의 마력은 바로 여기에 있다"며 "고상하고 현학적인 사고를 유도하는 그림이 아니라 감정을 자극하는 그림이다“라고 평론했다.

"아침에 일어나서 조용한 시간에 차 한잔 하는 것이 좋다"는 영희 작가는 평소에 그림작업 외에도 염색작업을 하기도 한다. 직접 천에 염색해 옷을 만들어 입기도 하고 예쁜 가방과 모자 등 소품을 만들기도 한다. 직접 만든 옷과 모자와 가방을 착용하고 다니는 영희 작가를 보면 마치 작품 속의 주인공이 잠시 바깎 세상에 외출 나와서 돌아 다니는 것 같다. 작업실 구석구석에는 영희 작가의 작품과 소품들로 가득하다.

뮤지선들과의 친분 또한 돈독한 작가는 음악가, 시인들과도 패밀리가 형성돼 서로에게 힘과 위로가 주는 시간들을 만들어 가고 있었다. 이번 전시기간 중에도 세 차례나 뮤지션과 시인, 배우들이 찾아와 공연과 함께 서로를 응원하기도 했다. 영희 작가는 한마디로 '예술적인 삶을 살고 있는 멋진 작가'라고 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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