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로코 지진 발생 15시간 후...사망자 1,000명 넘어...

이영우 승인 2023.09.10 05:56 의견 0
BBC '1900년이래 120년만에 처음... 진도6 이상 강진…@연합뉴스


[메가시티뉴스 이영우 프리랜스] 지진이 강타해 1천명 넘게 숨진 모로코가 규모 6.0 이상의 강진이 흔치 않은 지역이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특히 규모 6.8의 이번 지진은 120여년 만에 최대 규모로 강진 대비가 소홀해 피해를 키웠다고 BBC가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지질조사국(USGS)에 따르면 전날 오후 11시 11분 발생한 지진의 진앙은 북위 31.11도, 서경 8.44도로 오우카이메데네 인근 아틀라스산맥 지역이다.

모로코 마라케시 서남쪽 약 71km 지점으로 이 진앙을 중심으로 반경 500㎞ 이내에 1900년 이후 진도 6.0 이상의 지진은 단 한 차례도 없었다고 방송은 전했다.

1960년 아가디르 근처에서 발생해 수천 명의 인명을 앗아간 지진의 규모도 당시 5.8로 기록됐다.

BBC는 아프리카판과 유라시아판의 충돌을 주된 원인으로 꼽으며 이번 지진이 아틀라스산맥을 계속 밀어 올리는 힘과 관련 있을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강력한 지진 활동의 대부분은 지중해 동쪽의 이탈리아, 그리스, 튀르키예 쪽에서 이뤄진다며 모로코는 그런 강진이 일어나는 곳이 아니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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