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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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2.16 09:37 | 최종 수정 2022.06.07 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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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버지
이란영
천륜의 인연으로 맞잡은 손길 앞에
여물지 못한 생애 탄식만 남겨놓고
쉰 아홉 세월의 고개 바랑 메고 떠나셨네
마디 굵은 손가락 사이로 흩어지는 바람 소리
지난 밤 빛을 잃은 어둠으로 오시었나
허망한 미련 붙잡고 지세워 온 여러 해
평생도 잠시였던 함께 한 시간의 아픔
반 백년 톱니바퀴 무겁게 견디면서
비로소 당신의 고해苦海 따라가는 나를 보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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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영
-아호:운정
-시의전당 문인협회 회원
-청옥문학협회 시 신인상
-영남문학 시조 신인상
-대전 문예마을 회원
-안동 주부문학회 회원
-안동 샘문학회 회원
김상출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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