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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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04.06 10:20 | 최종 수정 2022.06.07 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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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 송
천상례
내 인생의 키는
노송의 가장 낮은 가지에서도
숨 가쁜 턱걸이를 하고
북풍한설에 휘감기고도
푸르게 살아가는 큰 힘
노송의 옹이에는
역사가 숨을 쉬고 있다
예고 없이 불어닥친
시퍼런 바람에
잔가지를 내어주며
아픔은
뼈속 깊은 곳에 간직하였다
만고 풍상의 세월에 여한을 떨치고
송진 향 진득한
무념의 세월 속으로
묵묵히 걸어가는 뒷모습을
바라보기만 한다.
▶프로필
-시의전당문인협회 회원
-2014년 심정문학등단
-양산 천성 문인 협회 부회장
-심정문학 이사
-영호남 문인협회. 청옥문학 회원
-수상:청옥문학 우수상
-효정문학 가사응모 최우수상 공동수상
-천상례 임흥윤부부
-시집/바람의 아픔 .외 동인지 다수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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