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출
승인
2022.03.22 10:18 | 최종 수정 2022.06.07 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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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팔꽃
김성호
울타리 옆
한적한 곳이 내 뿌리다
갈 곳이 마땅찮아 하늘로 땅으로 기어가지만
품어내는 색깔은 또 다른 무아지경에 다다르니
한 통의 편지속에 담긴
"덧없는 사랑 그리고 기쁜 소식"
모순된 삶이지만 살아온 세월에 닳고 닳은 타향 아닐까
팔을 벌려 만났으니
진하게 살아야지
익은사랑
아침이면 나팔을 불어 깨워주고
저녁이면 살며시 잠드는 나의 사랑이여
그렇게 당신은 울림을 주다
넝쿨이 감기면
하얗게 굳어간다
나의 사랑이여
나의 사랑아
▶프로필
-출생:부산
-시의전당 문인협회 회원
-부산문인협회 신인상수상
-시의전당문인협회
-이달의문학상 장려상 수상
김상출 기자 ynyhnews@ynyonhap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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