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cean+ 칼럼니스트 정하룡] 적벽의 뾰족한 승부처는 바람의 방향이었다. 서유기엔 파초선, 제갈공명은 학우선... 모두 바람콘트롤러였다. 현대전도 바람잡는 자가 이긴다. '싸워스코리아 0603 허풍엑스포' 승부수도 그렇다.
공명이 누차 말했다. 인류 문명은 석기 물기 공기의 맥락을 달려왔고, 지금은 공기시대의 초입이라고... 해서 세계는 '뚱단지거튼, 허깨비 허튼소리, 도깨비귀신 씨나락 까드시는 소리'로 낭자하다는 것...
거듭 얘기한 것처럼 '새술 새푸대'는 대항해2.0 출항 때도 적용된다. 즉 바다의 사실에는 해시계가 무용지물이라는 단순무식한 발상.
대항해2.0에 나서려면 해시계를 버려야 한다. 버려야 떠날 수 있다. 바다를 읽는 법, 새 독도법을 몸에 장착해야 한다. <디지털호접몽 주>
바다의 IP
4:20 12물 5:41(108)... 이 숫자를 읽을 줄 알면 공명이 지금 어느 지구촌구석에서 타이핑 치대는 소릴 들을 수 있다.
오늘은 2025을사년 4월20일(양력5월17일) 12물이다. 관觀으로 하늘을, 찰察은 지리를 본다. 바다에서도 바다의 시계와 지도가 존재한다. 물때 9물 10물 11물 조류의세기 들물날물 밀물썰물 간조에서 만조까지 6시간, 간조의시간 약 40분, 그리고 수량과 수위 ... 우리말에 숨은 귀한 좌표들이다.
태양의 후예, The ID
지구 동쪽 촌구석을 기준으로 서쪽은 태양신에 대한 숭배가 일찌감치 발달했다. 그래서 서양西陽이라 부른다. 그 동네의 별은 12개다. 12진법이다. 열두 별자리의 중심에는 태양신이 버티고 계신다.
태양은 빛이요, 불이요, 진리요, 깜깜한 것들은 모두 악마로 상징한다. 세상은 선과 악으로 구성됐다. 듀얼리즘이다. 진리는 하나 뿐이다. 유일신이다. 오직 유일한 진리를 찾아 쪼개고 쪼개었더니 빛이더라, 원자탄이더라.
불은 보이는 것마다 태운다. 마지막엔 자기자신도 태워버린다. 프로메테우스는 불을 훔쳤다는 죄로 독수리한테 아직도 간을 쪼아먹히는 벌을 받고 있는 중이다.
서양문명의 고유 속성. 불의 제전 단결 투쟁 강철대오 세계노동자여 단결하라 혁명 식민 제국 제패 패권 전쟁... 그리고 결국 불은 꺼지게 되어 있다.
포세이돈 ID
불의 문명 끝에서 약간의 기이한 현상이 나타난다. '아가미 인간'은 수륙양용 생명체이다. 서양이름이 '포세이돈'이다. 공명도 '와룡도사'란 이름으로 롸이팅Writing해왔다.
한편 인류 문명의 급속 전환기에는 서구형 부작용버전 '좀비', 싸워스코리아 써근버전 '대국기부대'도 등장한다. 영혼 탈출에 의한 비극적 생물체다.
여하튼 불의 파토스에서 바다의 에로스로의 대전환! 이때 발생하는 기이한 현상들이다.
사막의 라이너?, 트럼프 ID
트럼프2.0 행정부가 지구촌 전역을 누비며 벌이고 있는 '관세 전쟁'은 뜻대로 잘 풀리지 않는다. 구대륙과 오래된 사막에서 시작한 '두 전쟁'도 계획한대로 멈추질 않고 있다.
그런데 여기서도 '기이한 현상'이 발생한다. 트씨가 공식 방문 중인 사막에서 어마무시한 '선물(?)'을 챙겼다는 소식이다. 이도 자신의 입으로 밝혔다. "이번 순방을 통해 무역과 투자 등에서 2조달러(약 2791조원)의 계약을 체결했다" 오일 머니 유치...라면서...
또 트씨는 아랍에미리트UAE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대통령에게 미제 AI 칩 연간 50만개 수출, 200억달러 규모 기술 협력 등의 성과를 발표하면서 "UAE가 글로벌 AI 경쟁의 제3축이 될 것"이라고 했다. UAE는 향후 10년간 1조4000억달러를 미국에 투자할 계획도 발표했다.
웬 A.I...? A.I는 공명의 전공인데...?
TRUMP2.0 MAGA(Make America Great Again)복음을 우습게 보지마라.
워메리카 세계경찰국가를 위한 세계화와 탈산업화는 망했다. 학연, 지역 간 격차는 나날이 확대되고, 다음세대가 앞선세대보다 잘 살 수 있다는 희망도 허망해졌다. 자살 폭력 마약 중독 과음 폭식에 의한 간질환, 고졸 백인 노동자의 사망률...모두 '절망사'로 결단났다.
아메리칸 드림은 개뻥이 됐다. 워싱턴 공화당 민주당 정치엘리트들, 그놈이 그놈이다. 네오콘도, 네오리버럴도, 월스트리트의 경제엘리트, 글로벌 엘리트들... 모두 이익카르텔로 공모해 본토 인민과 토박이들을 착취했다.
이윤 빌어먹을.. 윤 써근... 자신들의 원한은 도통 반영되질 않는다. 이 나라의 실제 권력은 보이지 않은 곳에 숨겨져 있다. 무지렁이 인생, 아무리 몸부림쳐도 안된다CBal. 좌절과 절망, 분노한 미국인들은 간이 '쩔'도록 간곡하게 복음을 구했다.
"간절히 원하면 이뤄진다" 바로 이때 트씨가 부활하셨다. 트씨는 미 동부, 서부의 대도시 중산층 교양계급처럼 고상하고 세련되게 말하지 않는다. 거칠고 투박하며 직설적이다. 이상하고 괴이한 물건이 나타났다.
"AMERICA FIRST!" 기성의 모든 기득, 주류 '척.체세력'들(와룡도사와 그의 아니들이 개발한 신조어)을 '무대뽀'(무식하고 대차게 뽀개다)로 두들겨주자 워메리칸에 잠자던 도파민이 폭발한 것이다. 설움과 압박에서 해방된 순간, 막혔던 눈물샘이 펑펑 폭포수처럼 솟은 것이다.
트럼프2.0 행정부를 우습게 보지 마라. 2025년 1월 20일 트씨의 난데없는 등장이, 준비된 재림이라면 어쩔건가...(다음 칼럼에는 트럼프2.0의 훈련된 군대, 그의 홍위병을 얼핏 소개할 터이다)
싸워스코리아 15일 오후 한국거래소 컨퍼런스홀에서 열린 '2025 제3회 초거대 AI 포럼'에서 강도현 과기정통부 제2차관은 "인공지능 시대를 과거 기계와 제조업 시대의 플러스 알파로 생각해서는 안된다... AI와 소프트웨어에 기반한 모든 것을 바꿀 수 있는 진정한 인공지능 대한민국이길 희망한다"고 했다.
이어 거대언어모델(LLM), AI 에이전트의 방향성 모두가 옳다고 언급하며 "국가가 해야하는 것은 여러 포트폴리오 속에서 기업을 새롭게 특화시키고 학계가 도전할만한 장을 만드는 것"이라고 했다.
공명이 하고 싶던 말이다.
"숨쉬는 것 말고 모두 거짓말"이다. 대항해2.0에 나서기 전, '표상의 전복顚覆'부터 시작해야 한다. 지금은 땅을 기든 인류가 벌떡 일어나 직립을 시작한 때와 같다. 종전의 네비게이션(네 애비 것들)은 무용지물이 됐다. 대륙의 것들은 '고쳐쓸 수 없다' 해양의 껍데기들과 '손절하고 결별할 때다'
바다를 읽는 법, 새 독도법을 몸에 장착해야 한다. 공중을 나는 새의 날개짓, 바람개비의 지혜를 알아차릴 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