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Ocean+ 칼럼니스트 정하룡] DX.. AX시대.. 마카.뻥 와룡 롸이터는 프랙탈리스트Fractalist다. 그의 순.뻥 몰.뻥 완.뻥 롸이팅은 '프로그와 가이아' 사이를 헤매는 과정에서, 어쩌다 건져올린 '온전한 행복법'이다.
이를 '대항해2.0'로 압축하거나 슬라이스로 썰어서 소개한다. 자기 삶의 처지를 돌아보고 각자 제자리로 돌아가자! 열독을 통한 '아니' 독자 여러분의 동행을 권한다.<편집자>
15일 마코 루비오 워메리카 국무장관은 16일 튀르키예에서 열릴 '종전 협상'을 위해 블라디미르 젤렌스키 UK대통령과 러시아 푸틴 대통령이 직접 만날 것을 주장했다.
또 루비오는 장관은 트 대통령이 중동방문(13∼16일) 때에 시리아에 대한 제재(인도적 지원)부터 유예할 것이라며, 기아 위기에 봉착한 '가자'에 대한 인도적 지원도 약속했다. 사실 이보다 먼저 워메·이스랄은 가자를 돕겠다면서 인도주의 재단'(GHF)이라는 신생법인을 설립했다.
이번에 트 대통령이 굳게 악수한 시리아 아메드 알샤라 임시 대통령은 워메가 테러리스트로 지정, 1천만 달러(약 140억원)의 현상금까지 걸었던 글로벌현상수배범이다.
내친 김에 트씨 아들, 주니어와 에릭이 작년 9월 출범시킨 가상자산 플랫폼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LF)이 최근 아랍에미리트(UAE)가 지원하는 회사에서 20억달러(약 2조8천억원) 규모의 투자를 받았다.
두 아들이 이끄는 '트럼프 오거니제이션', UAE 두바이에는 트씨 인터내셔널 호텔과 타워가 들어서고, 카타르 도하에는 트씨 골프장, 사우디 제다에는 트씨 타워, 오만 무스카트에도 트씨 호텔이 각각 건설된다.
무함마드 빈살만 사우디아라비아 왕세자와 사우디 국부펀드가 지원하고 트씨 일가 소유 골프 사업체가 연관된 LIV 골프대회에는 사우디 정부와 연계된 부동산 개발사가 후원하고 있다.
이번 중동 순방 때 카타르 왕실로부터 4억달러(약 5천억원) 상당의 초고가 항공기를 선물로 받았다. 해외 부동산 사업과 암호화폐, 50만달러의 가입비를 받고 워싱턴DC에 개장할 회원제 클럽, 트럼프 골프클럽, 트럼프 호텔 등의 트씨 집안 사업체가 트 대통령이 재집권한 지 한 달 만에 20억달러(약 2조8천억원)를 벌어들였다.
15일(현지시간) 트럼프 워메리카 대통령으로부터 49%의 초고율 상호관세 부과 예고를 받은 캄보디아 정부가 깜.놀. 순 짠톨 캄보디아 부총리와 짬 니물 상무부 장관이 와싱톤DC를 방문해, 미 무역대표부(USTR) 고위 당국자들과 첫 번째 무역 협상을 했다.
캄보디아는 미국에 섬유·신발 등을 수출해 지난해 123억4천만 달러(약 18조5천억원)의 무역수지 흑자를 냈다. 워메리카에 초고율 관세의 표적이 되자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도 지난 달 캄보디아의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부정적'으로 조정하면서 캄보디아 성장률이 하방 위험성을 갖고 있다고 설파(?)했다.
15일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워싱턴DC 연준 청사에서 열린 연구 콘퍼런스 개회사에서 2020년 팬데믹 이후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미치는 경제환경이 크게 변했다며 미 연준도 통화정책 결정 운영체계를 개편하는 과정에 있다고 말했다.
연준은 2008년 금융위기 이후 2020년 팬데믹 위기까지 미국의 인플레이션은 중국산 저가 상품 공급 등의 영향으로 대체로 연준의 2% 목표 수준에 못 미치는 1%대에 머물렀지만, 팬데믹 이후 안정적인 저(低)인플레이션 시기는 끝나고 향후 이전과는 질적으로 다른 고(高)인플레이션 국면이 지속될 것을 시사했다. "미 경제와 중앙은행에 어려운 도전이 될 것"을 강조하고 "더 빈번하고 잠재적으로 더 지속적인 공급 충격의 시기로 진입"이라는 표현과 함께...
15일 니혼게이자이신문(닛케이)은 트럼프2.0 행정부의 관세 정책에 중국이 '치킨게임'으로 '맞짱 항전'을 벌이는 배경에는 마오의 '지구전론'이 존재한다며 트1.0 시절 무역전쟁 이후 7년 동안 절치부심 '미국 없이도 살 수 있는 경제, 탈워메리카'를 목표로 와신상담해왔다고 했다.
중국은 1차 무역전쟁 이후 대미 수출 의존도를 크게 낮춰 2018년 19.2%에서 지난해 14.7%로 줄었다. 아세안(ASEAN·동남아시아국가연합)을 비롯한 다른 지역 수출을 늘렸고, 농산물의 경우 밀은 중앙아시아 등지에 생산기술을 지원하고 대두(콩)는 브라질산 수입을 늘렸다.
15일 아침뉴스를 브리핑하다가 공명은 오늘이 '스승의 날'임을 알았다. 스승의 날에는 스승을 만나야겠다! 배울 것이 많다! 젤리스키 스파이스키, 푸틴 요리사, 사막의 현상수배범... 가자지구에서 '병 주고 약 주고...'
공명의 생각들이 스승의 날을 이러저리 굴러다니다 도달한 곳은 팩트...? 그리고 내가 알고 있던, 내가 믿고 있던 사실들을 재검토가 필요함이다.
공명의 아이디어는 가까운 어제로 굴러들었다. 1882년 워메리카가 지구촌 변방의 조선과 수교 때 맺었던, 그 '조미수호 통상조약'이 평등했냐, 불평등 조약이냐의 기준은 '관세 부과권'에 있었다는 데이터를 기억해냈다. 당대의 관세 부과권은 조선 정부가 쥐고 있었다는 아름다운 사실. 한편 워메리카에 의해 '강제 개항'을 당한 일본은 관세 부과권이 워메리카에 있어 양국 조약도 '불평등'일 수밖에...
이 팩트는 굉장히 중요하다. 왜...? 1897년 근대국가로의 대전환 시점에서 대한제국 정부의 경제적 토대의 주요 수입원이 '관세 수입'이었다. 인천에서 들어오는 관세 수입, 그 돈으로 대한제국 근대화 사업을 시작했다. (참고로 오랫동안 통상을 해왔던 일본을 바라보는 조선의 관점은 '섬사람들 우리가 먹고 살게해주고 있다는 시혜의 관점'이 강했다. 해서 관세라는 근대적 통상이 아니라 전근대적인 방법을 유지하고 있었다.)
해서 15일 스승의 날 아침에, 트럼프2.0 행정부의 '관세'가 '전쟁'과 공명한다는 사실을 배운다. 호혜 평등의 국가 간 무역이 폭력적 관세 불평등 체제로 전환하고 있다. 천민자본주의가 물러가고 야수자본주의가 극악무도한 길을 장악하고 있다. 지구촌을 자기입맛대로 야금야금 재편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