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가시티뉴스 정 원 기자] 서일준 국회의원은 "(거제시) 하청면 유계항이 해양수산부 주관의 ‘국가어항 예비대상항’에 선정된 것을 축하한다"고 밝혔다.
서일준(경남 거제, 국민의힘) 국회의원은 “하청면 주민들의 염원인 유계항의 국가어항 지정을 위해 열심히 노력해준 박종우 거제시장과 공직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유계항이 최대한 빠른 시일내 개발되어 지역경제 발전의 중추가 될 수 있도록 해양수산부와 적극 협의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계항이 국가어항 예비대상항에 선정됨에 따라 거제시는 426억원 규모의 국비를 투입해 방파제, 물량장, 호안부지 등을 조성하고, 수산물유통판매시설, 어선·어구보존시설, 관광객이용 시설 등 어항기본시설 뿐만 아니라 어항 기능시설, 어항편익시설 등을 마련한다는 방침이다.
이를 통해 인근 씨릉섬 출렁다리, 칠천량 해전공원, 맹종죽 테마파크 등 주요관광자원과 연계한 지역경제 거점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또 오는 10월부터 거제시민들도 통영시민과 같은 조건으로 통영화장장을 쓸 수 있게 된다.
통영시와 거제시는 지난 9일 통영시청에서 ‘통영시 추모공원 화장시설 공동사용 협약식’을 열었다.
이날 협약식에는 천영기 통영시장, 박종우 거제시장, 정점식(통영·고성) 국회의원, 서일준(거제) 국회의원, 배도수 통영시의회 의장, 신금자 거제시의회 의장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은 통영시와 거제시가 통영공설화장시설을 공동으로 사용하는 방안을 담고 있다.
거제시가 일시 부담금 99억 2600만원을 납부하고 인건비, 유지보수비, 노후시설 교체·증설비 등 화장시설 운영비는 이용자 수에 비례해 공동으로 부담하는 조건이다.
공동 사용기간은 일시 부담금을 납부한 다음 달 1일부터 30년이다. 두 지자체는 오는 10월 1일부터 통영시 화장시설을 함께 쓸 예정이다.
이렇게 되면 거제시민도 통영시민과 같은 10만원에 통영화장장을 이용할 수 있다.
그동안 거제시민은 지역에 화장시설이 없어 통영, 고성 등 인근 지자체로 원정 장례를 치러왔다. 각 지역마다 시설이 있는 지역주민에게 우선권을 주고 있어 예약부터 쉽지 않았다. 또한 관외 거주자의 경우 이용요금도 상대적으로 높아 비용부담이 컸다.
애초 거제시도 화장시설 건립을 추진했으나 인근에 통영시화장장이 있어 중복투자와 공급 과잉 등 재정 악화 우려가 제기됐다.
통영시와 거제시는 이러한 문제를 공동으로 인식하고 지역구 국회의원인 정점식, 서일준 의원과 함께 해결방안을 모색한 끝에 최종적으로 이번 협약을 체결하게 됐다.
통영시는 이번 협약으로 99억2600만원을 받을 수 있게 됐고 연간 운영비를 거제시와 공동 부담해 예산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또한 거제시는 200억원 이상의 화장시설 건립비와 연간 운영비를 절감하면서 거제시민들에게 시설 건립과 동일한 장사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천영기 통영시장은 “이번 협약은 통영시가 지역구 국회의원, 통영시의회와 뜻을 모아 상생협력을 구축한 사례”라며 “앞으로도 지자체 간 상생협력을 통해 예산을 절감하고 시민들의 복지를 강화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박종우 거제시장은 “이번 협약을 통해 화장시설 중복투자로 인한 예산과 행정력 낭비 없이 시민들에게 똑같은 혜택을 돌려드릴 수 있게 됐다”며 “주민 복지를 위한 두 도시의 협력이 계속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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