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미래혁신회의, '디자인 부산, 혁신 전략' 발표

박형준 부산시장, 디자인분야 민·관·학계 전문가들과 '글로벌 허브도시' 구현에 필수

정 원 승인 2024.07.20 08:49 | 최종 수정 2024.07.25 10:54 의견 0
박형준 부산시장이 18일 서구 알로이시오기지1968에서 개최한 제17차 부산미래혁신회의에서 모두발언을 히고 있다.[사진=부산시 제공]


[메가시티뉴스 정 원 기자] 부산시가 '디자인 기반 글로벌 허브도시 구현'을 비전으로 ▲글로벌 디자인 혁신 ▲차세대 디자인산업 선도 ▲글로벌 디자인 자산 확충 총 3개 분야 10개 과제를 추진한다.

박형준 시장은 “혁신 전략을 내실있게 추진해 부산 디자인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부산 디자인산업 규모를 전국의 10% 이상으로 끌어올릴 것”이라고 밝혔다.

부산시는 18일 서구 알로이시오기지1968에서 박형준 시장 주재로 '제17차 부산미래혁신회의'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구현에 필수적인 디자인 혁신방안을 디자인 분야 민·관·학계 전문가들과 함께 논의하고자 마련했다.


이날 회의에는 박 시장을 비롯해 서무성 동남권디자인산업협회장, 윤장원 ㈜아이온 대표, 정용채 ㈜슬래시비슬래시 대표, 신홍우 ㈜크리에이티브퍼스 대표, 장주영 동서대학교 디자인대학장 등 디자인분야 전문가들과 강필현 부산디자인진흥원장, 김형균 부산테크노파크 원장 등 유관기관장이 참석했다.

알로이시오기지 1968은 수녀회에서 운영하던 폐교를 새단장해 주민과 학생들에게 다양한 생활교육과 체험프로그램, 방과후 학습 등을 제공하는 열린 지역공동체 공간으로, 2021년 부산건축상 대상, 2021년 대한민국 공간문화대상 최우수상을 받은 바 있다. 시는 이런 상징성을 고려해 디자인분야 정책발표를 위한 부산미래혁신회의 장소로 선정했다.

디자인은 다양한 산업과 융합해 새로운 시장을 창출할 뿐 아니라, 시민 삶의 질과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새로운 방안으로 떠오르고 있다. 또한, 최근 공공부문에서도 도시 전반에 창의적인 디자인을 도입하는 적극적인 변화가 요구되는 만큼, 부산이 글로벌 허브도시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디자인 혁신이 동반돼야 한다는 설명이다.

부산의 디자인산업 규모는 전국 3위(3~4%)지만, 수도권 쏠림현상으로 디자인 기업 대부분이 수도권에 집중돼 있다. 시는 지난해 9월 '2030 부산 건축·도시디자인 혁신계획'을 발표하고, 도시비우기 시범사업, 시 공공디자인 가이드라인 마련, 총괄디자이너 제도 도입, 도시브랜드 이미지 고도화 등을 추진하면서 공공 주도의 디자인 혁신에 노력하고 있다.

이번 회의는 ▲박 시장의 모두발언 ▲부산디자인진흥원장의 '디자인산업의 역할과 특성' 기조발표 ▲(주)슬래시비슬래시 정용채 대표의 '디자인 기업 크리에이티브 센터(Creative Center)' 사례발표 ▲김유진 시 미래디자인본부장의 「디자인 부산 혁신 전략」 정책발표 ▲참석자 의견 청취·토론 순으로 진행했다.


부산시가 18일 서구 알로이시오기지1968에서 개최한 제17차 부산미래혁신회의 참석자들이 박형준(우측에서 8번째) 시장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제공=부산시)
이날 시가 발표한 「디자인 부산 혁신 전략」은 '디자인 기반 글로벌 허브도시 구현'을 비전으로 ▲글로벌 디자인 혁신 ▲차세대 디자인산업 선도 ▲글로벌 디자인 자산 확충 총 3개 분야 10개 과제로 구성한다.

‘글로벌 디자인 혁신’을 위한 과제로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 공공디자인 생태계 구축 ▲세계 디자인도시 추진 및 공공디자인시민 역량 강화 ▲공공서비스 혁신 디자인 시스템 선순환 체계 구축을 추진한다. ‘차세대 디자인산업 선도’를 위해서는 ▲디자인 융합 비즈니스 모델 기반 조성 ▲차세대 부산디자인융합(D-Tech) 산업 특성화 ▲디자인융합펀드 조성 및 디자인벤처 육성 ▲부산 디자인거점 중심 글로벌 클러스터 조성을 추진한다. ‘글로벌 디자인 자산 확충’을 위해서는 ▲디자인 페스티벌(Design Festival) 사업 육성 ▲글로벌 디자인 인력양성 및 기반유치 ▲사회통합·포괄적 디자인 개발 등을 추진한다.

전문가들은 시가 제안한 「디자인 부산 혁신전략」에 공감하면서, 이 전략이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당부했다. 또, 디자인이 뿌리산업의 근간이 되도록 육성하고, 디자인을 종합적 개념으로 이해하고 융합해 디자인 산업을 특성화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제안했다.

아울러, 앞으로 디자인이 지역의 차이를 극복하고 사회문제를 해결하는 대책이 되길 기대했으며, 디자인 특화 대학을 중심으로 디자인 우수 인력이 양성되고 교류되길 기대했다. 시는 전문가들의 의견을 적극 검토해 향후 정책에 반영해 나가기로 했다.

박 시장은 “이번 디자인 부산 혁신전략을 내실있게 추진해 부산 디자인의 미래성장 동력을 확보하고, 이를 바탕으로 부산 디자인산업 규모를 전국의 10퍼센트(%) 이상으로 끌어올리겠다”며 “우리시는 앞으로 디자인 분야 유관기관과 긴밀하게 협력해 디자인 혁신을 기반으로 한 품격 있는 글로벌 허브도시 부산을 실현하는 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디자인산업을 지산학 정책과 산학협력, 인재양성 과정에도 반영해 상승(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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