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명, 부산엑스포 국민절망 발언은 심각한 모독"
국힘 부산시당 오현철 대변인 "유치과정 축적 노하우, 반면교사, 국제행사 유치 자양분"
정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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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6.11 0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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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뉴스 정 원 기자] 국민의힘 부산시당이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부산엑스포 국민절망' 발언은 시민에 대한 심각한 모독"이라고 반박했다.
10일 국민의힘 부산시당에 따르면 오현철 대변인은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6일 자신의 페이스북에서 '뜬금없는 산유국론 잘 챙겨봐야겠다'며 '막판 대역전 외치며 수천억 쏟아붓고 결국 국민 절망시킨 부산엑스포가 자꾸 떠오른다'고 했다"며 "부산세계박람회 유치의 성공여부를 떠나서, 행사를 준비하는 과정에서 부산 시민뿐만 아니라 전 국민의 열망과 범정부적 역량을 총동원하였다. 이 대표의 이런 발언은 전 국민의 노력을 조롱하는 꼴"이라고 비판했다.
국민의힘 부산시당은 지난 7일자 논평에서 "이 대표의 발언은 자칫 결과가 1등이 아니면 도전 자체가 무의미한 행위로 비춰질 수 있다"며 "이 대표는 본인이 지난 대선에서 낙선할 줄 알았다면 선거는 왜 출마했는지, 이마저도 본인을 지지한 국민을 절망시킨 사건으로 설명할 것인지 자가당착에 빠지지 말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한민국은 일제강점기와 전쟁 이후 국민들의 진취적인 정신과 노력으로 극복하며 선진국에 진입한 전 세계에서 유일무이한 국가이고, 국민이 도전하지 않았다면 반도체, 조선 등의 사업에서 이토록 괄목할 만한 성장을 이룰 수 없었다는 지적이다. "도전해야 성취할 수 있는 것은 당연한 것인데, 이런 도전 자체를 조롱하는 이 대표의 태도는 국가 발전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비판이다.
오 대변인은 "이 대표는 부산세계박람회를 통해 헛되이 돈을 날린 것이 아닌 부산과 대한민국을 세계에 알리는 좋은 기회가 되었다는 점을 고려해야한다"며 "또한 결과적으로 박람회 유치에 도달하지 못하였으나, 유치 과정에서 축적된 노하우와 지난 과오를 반면교사로 삼는다면, 다가올 다양한 국제 행사 유치를 위한 충분한 양분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국민의힘은 "야당에서도 부산세계박람회 유치 실패에 대한 정부 탓만 운운할 것이 아니라 정녕 본인들이 유치에 열정을 다했는지 반성할 필요가 있다"며 "부산 시민의 또 다른 염원인 산업은행 부산이전 등의 지역현안을 위해 진정성 있는 자세로 임할 것"을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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