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권, CEO 3개월 전 경영 승계 절차 개시 검토
금감원 “8개 금융지주, 16개 은행 모범관행 지배구조 개선안 마련”
강 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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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4.05.28 06:54 | 최종 수정 2024.06.20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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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가시티뉴스 강 산 기자] 은행들이 현재 최고경영자(CEO) 임기 만료 전 최소 3개월 간 경영 승계 절차를 개시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6일 KB‧신한‧하나‧우리NH‧BNK‧DGB‧JB 등 8개 금융지주와 국책은행을 제외한 16개 은행을 점검한 결과 대체로 모범관행 취지에 맞는 지배구조 개선안을 마련했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번 점검은 금감원은 마련한 원칙에 대한 점검이다.
앞서 금감원은 지난해 12월 최고경영자 선임 및 사외이사 구성 등과 관련해 30개 원칙을 담은 ‘은행권 지배구조 모범관행’을 마련한 바 있다. 금감원의 개선안 마련 후 은행들은 금감원에 지배구조 개선 이행계획을 제출하며 CEO 경영승계절차를 위한 종합방안을 마련했다.
점검 결과, 대다수의 은행들은 중장기 경영전략과 비전에 적합환 CEO의 자격요건을 구체화했다. 방안에는 CEO 후보군의 관리 및 육성부터 최종 선정 내용 등이 포함된다.
은행들은 CEO 임기 만료 최소 3개월 전부터 경영승계 절차를 개시하는 방안을 검토 중으로, 이는 경영승계 절차가 형식적으로 운영되지 않도록 하라는 금감원의 지침에 따른 방안이다.
은행들은 이사회의 독립성 확보를 위한 방안도 마련하고 있다. 현재 11개사가 이사회 산하에 사외이사 지원 전담조직을 설치했는데, 이를 통해 그동안 사외이사의 업무수행이 독립적으로 이뤄지기 어려웠던 점을 해소할 계획이다. 사외이사도 안건을 충분히 검토할 수 있도록 모든 은행이 회의자료를 일주일 전에 조기 송부하도록 내규화한다는 방침이다.
금감원은 이번 점검 결과 이행계획이 구체적이지 않거나 이행 여부와 시기를 명확하게 세우지 않은 은행에 보완을 요구했으며, 경영승계절차와 이사회 구성 등과 관련해서는 조속한 개선방안 마련을 요구했다. 각 은행의 CEO 선임과 사외이사 선임 및 평가 등의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기 전에 개서방안을 조속히 확정할 필요가 있다는 게 금감원의 지적이다.
금감원은 은행 이사회와 소통하며 은행별 보완 필요사항 등의 개선을 당부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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