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 총선4.10]강서구청장 보선, '졌잘싸'戰?, '아바타'戰..?

'2024년 싸워스코리아 영칠삼 선거어워드 시리즈 1차전 오픈'
강서구청장 보궐선거는 영칠삼 전초전前哨戰? AVATA戰? 졌잘싸戰?

칼럼니스트 정하룡 승인 2023.10.09 10:02 | 최종 수정 2023.10.29 18:41 의견 0

한국정치 너무 무겁다. 무겁다가 한 쪽으로 쏠리면 자빠진다. 자빠져 고정fix된 걸 '죽음'이라 부른다. '주검의 매트릭스'를 타고 있는데 심각하지 않으시다...?

대통령 직무 강행군으로 '쌍코피' 흘리게 만드는 나라는 지구상 '싸워스코리아' 하나 뿐이다. "대통령 과로사...", 이런 뉴스가 지구인의 뇌리에 'K-POP(piffle of people) 잔혹사...'로 새겨지면 어쩌나 싶어... 상소리해본다.

'쿵짜자 쿵짜~'처럼 가벼워져야 한다. 깃털처럼은 아니더라도 '영칠삼073 진영陣營 탈주脫走'부터 시작해야 되지 싶다. 이런 오지랖 노심초사로 '정치 바사삭', 어줍잖은 '브런치 총선4.10' 시리즈를 기획했다. 부디 재미 쏠쏠하시길... [DIGITAL胡蝶夢 註]

작품명;자연의-2227(De la Nature-2227)작가; 한홍수 HAN Hongsu 장르; 구상화/ 재료; 캔버스 유채/ size 55cm×38cm물결과 물결이 부딪히며 거대한 힘을 만들어내는 자연의 무서움(숭고함)과 기운을 몸으로 체득하였기에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다. 그는 물결의 기운이 만들어 내는 찰나의 공포와 동시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그 숭고함을 그려냈다.
작품명;자연의-2227(De la Nature-2227)작가; 한홍수 HAN Hongsu 장르; 구상화/ 재료; 캔버스 유채/ size 55cm×38cm물결과 물결이 부딪히며 거대한 힘을 만들어내는 자연의 무서움(숭고함)과 기운을 몸으로 체득하였기에 작가는 자연과 인간의 관계를 표현하고 있다. 그는 물결의 기운이 만들어 내는 찰나의 공포와 동시에 카타르시스를 느끼며 그 숭고함을 그려냈다.



'2023 싸워스코리아 영칠삼 전초전前哨戰'이 본격 개막됐다.

서울 강서구청장 보궐선거 김태우 후보 진영의 첫 지원군으로 안철수 국민의힘당 의원이 선대위 상임고문으로 나섰다.


안철수 의원은 5일 "업무능력이 빵점인 후보에게 강서구를 맡겨도 되겠느냐"며 더불어민주당 진교훈 후보를 겨냥한 비판을 곁들여가며, 김 후보에게 표를 줘야한다는 취지의 메시지를 올렸다.

이날 오후 자신의 SNS에 "민주당 후보가 경찰청 차장을 하던 2022년 1분기의 강력범죄는 그 전해에 비해 68.8% 증가했고 그 중 성폭력범죄는 74.7% 증가했다"며 경찰 출신의 진교훈 후보를 교훈했다. 이어 "친족범죄는 2017년 3만5000건에서 2021년 5만건으로 증가했다"고 덧붙였다.

상대 진영 진교훈 후보가 2017년말부터 2019년까지 서울경찰청 정보관리부장을 지내고 이후 서울 양천경찰서장과 전북경찰청 그리고 경찰대 치안정책연구소장을 거쳐 경찰청 차장에 이르는 동안의 전국 강력범죄 증가율 DATA를 안 선대위 상임고문이 들이댄 것이다.

또 "2023년 현 정부 상반기에 잡은 마약사범만 해도 1만1629명인데 진교훈 후보가 경찰청 요직에 있었던 2021년 1년 내내 잡은 1만2387명의 마약범죄자보다 훨씬 많았다"면서 "여성과 가족, 청소년을 범죄의 소굴에서 지켜내지 못하고 대한민국을 마약과 범죄왕국으로 만든 무능한 경찰 출신 진교훈 후보가 범죄 없는 안전한 강서구를 어찌 만들 수 있겠나"고 비를 맞아가며 잘 가르치면서 "취약계층이 많이 사는 강서구 복지를 더욱 강화하고 주거 문제 해결과 교육 환경을 더욱 개선하겠다"며 김태우 후보의 주요 공약 세 가지를 강조했다.

한편 후방 지원군으로 나선 김기현 국민의힘 당대표는 5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 회의에서 "강서구청장 보선은 일 잘하는, 국민 심부름을 할 머슴을 뽑는 선거, 국민이 원하는 지역발전사업과 민원을 풀어낼 해결사를 뽑는 선거"라 규정하고 "김태우 후보는 대통령과 핫라인이 있는 후보"라고 설명했다. 반면 상대 진영 진교훈 더불어민주당 후보를 향해서는 "정치인을 뽑는 선거가 아니며, 특히 구민이 아니라 야당 대표의 심부름을 할 아바타를 뽑는 선거도 아니다"라고 교훈했다.

한편 같은 날, 같은 진영陣營에서 전혀 다른 반응을 나타낸 정치인도 있다. 한 때 정치적 동지였던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가 같은 진영의 김태우 후보에 대한 '색다른 추억'을 소환하고 나선 것.

5일 오후 이준석 전 국힘당 대표 자신의 페이스북에 윤상현 의원이 "2030세대에 호소력이 있는 이 전 대표가 지원유세를 한다면 큰 도움이 될 것"이라며 "이 전 대표는 당원이니까 당이 부르지 않아도 강서구청장 선거를 도와줘야야 한다"고 요청한 사실을 소개하면서 "윤 의원 마음을 이해한다. 하지만 김태우 후보에게 뒤통수를 맞은 경험이 있기에 두번 다시 당하지 않겠다"며 윤 의원 요청을 사양했다.

과거 '민간인 사찰 의혹'을 제기한 전 청와대 특별감찰반원 김태우 수사관이 조사받기 위해 2019년 2월 12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영통구 수원지방검찰청에 출석할 때, 바른미래당 이언주 의원과 이준석 최고위원이 보수 단체 회원들과 함께 동행해 지금의 김 후보를 응원한 적이 있다.

이준석 전 국민의힘 당대표는 "김태우 후보는 지난 지방선거 이후에도 유튜브 채널 '김태우TV'에서 몇 달간 이준석 죽이기 콘텐츠를 계속 내보냈고, 지금은 김태우TV에서 활동하던 자들이 새로 채널을 파서 '이준석 학력 의혹'을 내보내면서 끝없이 공격을 지속하고 있다"면서 전 정부의 진영에 속했을 때에도, 지금 현 정부 진영에 속했으면서도 '피아' 진영을 구별 못하는 '이상한 캐릭터'라는 뉘앙스를 전파했다.

또 과거 '배신당한 처절한 아픔'도 잊지 않았다. "도와줬던 사람에게 뒤통수 맞는 것도, 양두구육(羊頭狗肉·양머리를 내걸고 개고기를 파는 것)하는 후보에게 속는 것도 각각 한번이면 족하다"며 "이번 선거는 철저하게 대통령을 중심으로, 대통령과 마음이 맞는 인사들로, 대통령에게 맹종하는 인사들을 중심으로 치러라"고 여권 주류를 향해서도 각을 세웠다.

이번 선거대책위원회 상임고문으로 합류한 나경원 전 의원은 SBS라디오 '김태현의 정치쇼'에서 "강서구는 실질적으로는 오랫동안 민주당이 독주했던 지역"이라며 선거 패배 후폭풍을 예견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지난 4일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국민의힘이 패배한다면 김기현 당대표가 책임을 져야 한다"는 어쩌면 '당연한 예언'도 흘렸다.

당 지도부를 비롯해 국민의힘당 진영의 의원들이 강서구로 집결해 총력전을 벌이고 있지만(사실 이것도 강서구 방문 최소 3회 이상, SNS 등을 통한 홍보 활동 전개 등 지도부 지침), 국민의힘 내부에서는 '졌잘싸' '억지로 하는 느낌' '솔직히 말하면 기죽어 있는 것 같다' '여론조사 결과에 충격을 받은 듯하다'는 말들이 떠돌며 '패배의 기류'가 감지되고 있다. 2019년 경남 창원이나 통영·고성 보궐선거 때와는 분위기가 많이 다른 모양세다.

이런 기류탓인지 '비대위원장 후보'에 대한 예언적 추측들이 속출하고 있다. 윤재옥 원내대표가 이날 아침 이례적으로 중진의원들을 소집해 비공개 간담회를 가졌는데, 사실 이번 간담회 소집도 바둑게임에 있어 아마추어 초보가 자기보다 단수가 높은 프로선수급 중진의원들에게 '한판붙자'는 격이라 어울리지 않는 모양세다. 일각에서는 비대위원장 체제를 대비한 행보로 내부 결속에 나섰다는 해석도 나온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서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이 가능하지 않을까"라고 전망했다.

이준석 전 대표도 YTN '뉴스라이브'와의 인터뷰에서 "내각에서 장관을 지내고 당에는 경험이 있는 사람들 정도로 비대위를 꾸리려고 하지 않을까"라며 원희룡 국토교통부 장관이나 권영세 전 통일부 장관이 부상할 가능성을 점쳤다.

정치컨설턴트 유승찬 씨는 4일 YTN라디오 '신율의 뉴스 정면승부'에서 김종인 전 비대위원장을 지목했다.

이외에 여권 내부에서는 윤석열 대통령과 친분이 깊다고 알려진 김한길 국민통합위원회 위원장이나 김병준 전 자유한국당(국민의힘 전신) 비대위원장을 거론하기도 한다.

여하튼 게임은 시작됐다. 이번 게임은 특이하게도 시작부터 결론이 난 느낌이다. 게이머의 등뒤에 '보이지 않는 손'들도 어른거린다.

유권자들은 2023년 하반기 재.보궐선거 '사전투표'는 10월6일,7일 양일 간 오전6시에서 오후 6시까지, 강서구청장 보궐 선거일은 10월11일(수) 06:00~20:00 투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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