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사상구, "교정시설 통합이전 처음 약속 지켜라"

민주당 부산시당 사상구지역위원회, 부산시와 집권 여당은 '사상구민을 우롱하지 말라'

정 원 승인 2023.05.15 07:46 | 최종 수정 2023.05.15 07:49 의견 0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사상구지역위원회는 14일, "사상구의 숙원 부산구치소 강서 통합이전, 즉각 이행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지난 2019년 부산시와 법무부가 확정한 교정시설 이전 결정에 항의하고 있다/ 사진제공=민주당 사상지역위


[메가시티뉴스 정 원 기자]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사상구지역위원회는 14일, "사상구의 숙원 부산구치소 강서 통합이전, 즉각 이행하라"는 제목의 성명을 내고, 지난 2019년 부산시와 법무부가 확정한 교정시설 통합이전을 뒤집는 결정에 항의하고 나섰다.

다음은 성명서 내용이다.

“사상구의 숙원 부산구치소 강서 통합이전, 즉각 이행하라”

부산시와 집권 여당은 사상구의 숙원, 부산구치소의 강서 통합이전을 즉각 이행하라.

지난 5월 11일 부산시는 이미 강서구 대저동으로 추진되고 있던 교정시설 통합이전 문제를 원점으로 되돌렸다. 새삼스럽게 입지선정위원회를 구성, 결정하겠다는 발표를 한 것이다.

이는 4년 전인 지난 2019년, 부산시와 법무부가 MOU를 체결해 확정한 부산구치소 강서 통합이전 결정을 뒤집는 발표다.

당시 더불어민주당이 주도한 부산시의회는 교정시설의 통합이전을 전제로 해당 지역 주민의 요구를 수렴하는 용역까지 추진한 바 있다.

허송세월에 사상구민의 애간장만 녹아났다. 지난 4년 동안 부산시는 도대체 무엇을 하고 있었는가.

사상구 국회의원에게 묻는다. 같은 여당 소속 강서구 국회의원의 반발을 해결하지 못한 채 쳇바퀴처럼 원점을 맴돌고 있는 부산구치소 이전 문제, 어떤 정치적 책임을 질 것인가.

이 과정에서 이해할 수 없는 해프닝도 발생했다. 부산시가 입지선정위원회를 통해 부산구치소 부지문제를 최종 결정하겠다고 하자, 지난 11일 강서구가 반발 기자회견을 했다. 이에 사상구의회는 같은 날 협치 차원에서 여야가 함께 ‘강서 통합이전 촉구’ 기자회견을 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기자회견 당일인 12일, 국민의힘 측은 민주당 사상구의원들을 일방적으로 배제했다. ‘누군가’의 지시라며 여당 단독 기자회견을 강행한 것이다. 결국 기자회견장에는 조병길 사상구청장과 국민의힘 사상지역 시구의원들만 도열했다.

기자회견 내용 또한 이해할 수 없다. 부산구치소 강서 통합이전 촉구는커녕 ‘부산시의 입장을 수용하겠다’는 회견이었다.

조병길 사상구청장과 국민의힘은 민주당 의원들을 배제했을 뿐 아니라 사상구민의 열망마저 깡그리 무시했다.

정권이 바뀌었다고 해서 이미 결정된 일을 뒤집고 있는 부산시와 집권 여당에 분노한다.

이에 민주당 사상구지역위는 강력히 촉구한다.
더 이상 구치소 이전 문제를 놓고 갑론을박하며 아까운 시간을 허비하지 말라.
2019년 강서구 교정시설 통합이전 결정을 조속히 이행하라.
사상구민을 우롱하는 처사를 더 이상 용납할 수 없다.

이 같은 요구가 이뤄지지 않을 경우 민주당 사상지역위는 감사 청구 및 대책위원회 구성 등을 통해 주민들과 함께 강력히 투쟁해 나갈 것이다.

■ 해당지역 국회의원들은 부산구치소 강서 통합이전을 내용으로 하는 ‘대저 스마트 법무타운’ 조성에 앞장서라.

■ 부산시장은 부산시가 법무부와 맺은 MOU를 복원하고 사상혁신마을과 대저신도시 개발을 전담할 팀을 구성하라

■ 사상구청장은 소극적 자세를 사죄하고 부산구치소 통합이전에 적극 나서라


더불어민주당 부산광역시당 사상구지역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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